[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발사 성공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구성에 있는 방현비행장 북쪽에서 미사일 발사용 이동식발사대(TEL)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TEL은 북한이 올해 2월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로 분석됐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또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대화 국면에서 ‘몸값’을 올리고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서 북극성 2형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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