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링크가 되면 이용자에게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지금 제도로는 아웃링크가 불가능할까.
아웃링크 소비자에겐 불편할 수도…지저분한 광고도 문제
아웃링크란 포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검색하면 네이버나 다음이 아니라 해당 뉴스사이트로 넘어가 뉴스를 보고 댓글을 다는 방식이다. 언론사들로서는 포털에 뺏겼던 클릭수를 찾아올 수 있어 아웃링크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용자로서는 불편할 수 있다. 검색이후 뉴스를 보고 그 창을 닫고 다시 포털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창이 뜨고 화면이 큰 PC에서는 좀 낫지만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에선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기사 내 광고 문제다. 포털의 인링크 뉴스들은 광고 없이 보여지는 반면,언론사 사이트들은 광고가 기사를 보는 집중도를 흐리는 경우가 많다.
불편광고는 기사, 정보 등 콘텐츠 내부에 광고가 있으면서 정보나 콘텐츠를 가리거나 이용자 접근을 불편하게 하는 광고다.
전체 모니터링된 불편광고 가운데 PC 61.3%, 모바일 24.2%가 방송통신위원회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42조 (금지행위의 유형·기준) 플로팅(floating) 광고 금지행위 중 ‘인터넷에서 다른 정보를 가리는 광고의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됐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포털이 인링크를 하는 이유는 (아웃링크를 하면) 안 좋은 광고가 노출돼 안 좋은 사용자 경험을 주기때문”이라며 “아웃링크를 보내면 언론사들의 광고 욕망이 자제될까?”라고 되물었다.
네이버는 아웃링크를 하는 검색 제휴 매체와 전제료를 내고 콘텐츠를 사오는 인링크 매체로 계약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아웃링크로 계약한 A사의 경우 네티즌을 만나는 뉴스 유통 창구가 줄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인링크냐, 아웃링크냐는 언론사별 선택인 셈이다.
정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기자들을 만나 ‘드루킹’ 논란으로 이슈화되는 포털 댓글에 대해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공론화되면 국회와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아웃링크 시스템 도입 논의는 결론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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