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자체 칩 용도, 유해 영상 필터링

22억명 사용자 만들어내는 영상, 기존 방식으론 모니터링 힘들어
별도 AI 기능 담긴 칩 통해 폭력물 등 유해 영상 필터링 쉬워져
  • 등록 2018-05-27 오전 9:04:29

    수정 2018-05-27 오전 9:04:2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페이스북이 자체 제작 중인 칩의 주된 용도가 공개됐다. 페이스북 내 유해 영상 콘텐츠 등을 거르기 위한 목적이다. 페이스북은 일부 사용자들의 자살 중계 영상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산업컨퍼런스에서 얀 르쿤(Yann LeCun) 페이스북 수석 AI엔지니어는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페이스북이 자체 프로세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르쿤 엔지니어는 기존 영상 필터링 시스템은 과도한 컴퓨팅 역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가입자 수만 22억명이고, 실시간 방송까지 일일이 모니터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월 태국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장면이 실시간 중계됐다. 하루 지나 영상이 삭제됐지만 조회수는 20만회에 달했다. 미국 에서도 자살·살해 장면이 실시간 중계돼 사회적 논란이 됐다.

그러나 자체 칩으로 전환하면 실시간 스트리밍 중에도 자살, 폭력 행위를 기존보다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이슬람국가(IS)처럼 테러리스트 조직의 콘텐츠 삭제도 쉽다.

페이스북 칩 개발에는 인텔, 삼성, 엔비디아 등 기존 칩 제조사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T전문매체 벤처비트닷컴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을 중심으로 전문 칩 제조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글은 AI 고도화를 위해 자체 AI 칩 텐서프로세싱유닛(TPU)를 3세대까지 공개한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자체 칩을 2010년부터 이미 생산했다. 2020년부터는 맥북 등 맥 컴퓨터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도 자체 칩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아마존도 자체 AI칩 개발을 추진중이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자체 칩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제품에 자체 AI 칩을 탑재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 맥 컴퓨터에 인텔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 제작 칩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자사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AI 기기들의 품질과 응답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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