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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6개월간 주요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 4조원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신한·KB금융·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모바일 신용대출 대표상품들의 누적 판매액은 약 4조6200억원으로 집계된다.
시중은행은 최대 한도 1조5000억원인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신용대출이 큰 인기를 끌자 올해 들어 빠르게 발을 맞췄다. 모바일을 통한 간편하고 신속한 절차에 더해 대출 한도를 크게 높인 게 핵심이다. 은행들은 기존의 여러 개인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1~2개의 대표상품으로 통합하는 일원화 작업도 병행했다.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고객 신용도에 따라 소득의 1~1.3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급된 신용대출상품 최저금리는 우리은행(연 2.94%), KEB하나은행(연 2.97%), NH농협은행(연 2.98%), KB국민은행(연 3.06%), 신한은행(연 3.35%) 등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이 대출에서도 무방문과 무서류 등 비대면을 선호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신용대출 판매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