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모바일 신용대출 6개월간 4兆 급증

간편·신속 절차에 높은 대출한도·낮은 금리 등 영향
  • 등록 2019-12-08 오전 9:31:47

    수정 2019-12-08 오전 9:31:47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6개월간 주요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 4조원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신한·KB금융·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모바일 신용대출 대표상품들의 누적 판매액은 약 4조6200억원으로 집계된다.

시중은행은 최대 한도 1조5000억원인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신용대출이 큰 인기를 끌자 올해 들어 빠르게 발을 맞췄다. 모바일을 통한 간편하고 신속한 절차에 더해 대출 한도를 크게 높인 게 핵심이다. 은행들은 기존의 여러 개인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1~2개의 대표상품으로 통합하는 일원화 작업도 병행했다.

지난 6월 출시한 KEB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 대출한도는 최대 2억20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직장인대출S’와 우리은행의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한도는 모두 2억원이다. 지난 2월 출시한 KB국민은행 ‘KB star 신용대출’과 10월 선보인 농협은행의 ‘올원 직장인대출’ 한도는 각각 1억5000만원이다.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고객 신용도에 따라 소득의 1~1.3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금리 하락세 여파로 낮은 금리를 제공한 것도 모바일 신용대출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올 하반기 연 2% 후반~3%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연 2%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급된 신용대출상품 최저금리는 우리은행(연 2.94%), KEB하나은행(연 2.97%), NH농협은행(연 2.98%), KB국민은행(연 3.06%), 신한은행(연 3.35%) 등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이 대출에서도 무방문과 무서류 등 비대면을 선호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신용대출 판매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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