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포격 속 태어난 새 생명, "산모는 발가락 잃어"

러시아군, 항구도시 마리우폴 포격
마리우폴 시장 "민간인 1500명 사망"
  • 등록 2022-03-13 오전 10:16:29

    수정 2022-03-13 오전 10:16: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산모가 발가락 일부를 잃는 와중에도 새 생명이 태어났다.
러시아군 포격 속에 마리우폴에서 태어난 신생아. 사진=AP
11(현지시간) AP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한 병원에서 한 여성이 제왕절개 수술로 새 아이를 출산한 소식을 전했다.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알라나라는 이름을 붙인 산모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다른 산부인과 병원으로 탈출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발가락 일부를 잃는 부상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주말 사이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포격을 가하고 있다. 양군 전투가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전국 주요 도시를 포위해 포격을 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 침공 초기부터 공세가 심했던 곳으로 봉쇄, 도로 차단으로 43만 인구가 식량,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다. 피난을 가지 못한 민간인 사상자도 늘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실에 따르면 시내에서 사망한 민간인이 이미 1500명이 넘었다. 러시아군 포격으로 집단 매장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은 민간인 구역 포격을 맹비난했다. 젤레슨키는 “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하루 24시간 내내 폭격하고 미사일까지 쏘고 있다. 이건 증오범죄다. 그들은 아이들까지 죽이고 있다”며 민간인 대상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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