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자 강아지 꼭 껴안고 베란다에…10살 남아 구조 “화재 원인 조사 중”

인천 연수구 아파트 6층 복도서 화재 발생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 등록 2024-02-19 오전 6:33:04

    수정 2024-02-19 오전 6:33:0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0살 어린이가 혼자 있던 집에 불이나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어린이는 강아지를 안고 베란다로 피신해 구조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화재 현장서 구조된 10살 남아와 강아지.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17일 오후 7시 3분께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한 아파트 6층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집 안에 혼자 있었던 A군(10)은 119에 신고했고 반려견과 함께 베란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일부 주민들은 연기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피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1분 만에 불을 끄고 A군을 구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군은 연기를 많이 마셔 인후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함께 있던 강아지도 함께 구조됐다.

당시 A군과 함께 집에 있던 어머니가 잠시 복도로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6층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어머니가 아주 잠깐 복도에 나간 사이 불이 나 집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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