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5년간 8만4천명 학자금 지원

사재 출연금 활용 종합 지원 프로그램 발표
해비치 재단 명칭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변경
  • 등록 2011-12-04 오전 9:33:14

    수정 2011-12-04 오전 10:32:22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사진)이 해비치 재단을 통해 5년간 8만4000명의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정몽구 회장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 개인적 차원의 사회 기여방안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금액인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옛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 이하 정몽구 재단)에 기탁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 기회를 부여해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업체 이용 학생들 6%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 정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지원은 물론이고 청년창업 지원 등 단계별 방안을 포괄하고 있다.

우선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법정 최고 이자율 39%) 이용 학생들은 6%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해 준다.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또 여러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신규 저금리 대출(6%대)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 전액을 대신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 같은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된다. 금융기관인 국민은행과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모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매년 100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년 210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한다.   ◇사회적 기업 창업하는 청년에게도 창업자금 지원 이외에도 문화예술 분야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등 연간 4000명에는 등록금과 학습비, 장학금을 제공한다.

청년창업 지원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 19~39세 예비 기업가들에겐 환경, 서비스, 문화예술, 교육, IT 분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 자금과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의료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 연간 3500명에게 의료 혜택의 기회도 부여한다.

아울러 정 회장은 국가 사회 공익사업 지원 차원에서 공공 시설물 지원, 문화예술 지원, 산학연계 지원 사업과 해외 지역 사회공헌 활동인 글로벌 지원 사업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종합 프로그램은 정 회장의 평소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정몽구 재단`에서 주관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8월 5000억원을 출현하는 등 현재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기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정 회장의 이같은 확고한 사회공헌 의지를 실현하고, 독립적이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근 이사회를 거쳐 재단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변경했다.

같은 차원에서 정몽구 재단은 기존 비상근 이사장 직을 상근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기존 이희범 이사장(경총 회장)이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만간 전문성과 덕망, 경륜을 갖춘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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