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실적시즌 녹록지 않은 증시…관망세 이어진다

지난주 수출부진·日반도체 규제·바이오 악재 겹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회복 가능성…지수 2130~2170선 예상
FOMC까지 관망세…저평가 종목·실전개선주 주목해야
  • 등록 2019-07-07 오전 9:47:46

    수정 2019-07-07 오전 9:50:5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내외 악재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 증시는 이번 주에도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둔화 우려 등이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한동안은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도주 없이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FOMC에 주목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9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0.53%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수출부진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 한미약품 사태에 따른 바이오 업종 투심 약화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과 건설업, 은행, 의료정밀, 보험, 제조업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4일과 5일에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도 했다.

우선 글로벌 증시는 오는 10일 예정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제롬 파월 의장의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주(8~12일)가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결정에 분수령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파월의 증언에서는 금융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2일에는 중국의 수·출입 등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중국은 2분기 초반보다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적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세 조정 중으로 정확한 정책방향은 다음 달 말 중앙정치국회의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 주도株 부재속 종목장세 예상

국내 증시의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의 채산성 개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회복 전망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및 주요지표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이란 전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부진은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7월 옵션만기 수급환경으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상단 범위를 2130~2170선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주도주 부재로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100선에 안착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7월 FOMC에 대한 관망세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장기 시장 및 업종 대응 전략 수립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높고 가격 저평가 정도가 심화된 반도체 및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추천업종으로 반도체, 소재, 은행 등을 꼽았다. 또 실적 호전주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통신장비, 음료, 자동차, 조선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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