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설, 마당놀이에 웃고 한국무용에 취하고

설 연휴 가족 관객 위한 전통공연
국립극장 '춘풍이 온다' '설·바람'
국립국악원, 민속체험 무료 운영
  • 등록 2020-01-24 오전 6:15:00

    수정 2020-01-24 오전 6:1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돌아온 설 명절,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전통공연이다. 올해도 마당놀이·한국무용·경기민요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설 연휴 기간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다.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설 전통공연을 모았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은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오는 2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과 함께 총 객석점유율 98.7%를 기록한 작품이다. 연출가 손진책, 극작가 배삼식, 연희감독 김성녀, 안무가 국수호 등 마당놀이의 산증인들이 창작진으로 참여해 신명나는 판을 벌인다.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한량남 춘풍을 어머니 김씨 부인, 몸종 오목이가 합심해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유쾌한 이야기다. 마당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풍자와 해학으로 매회 관객에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 전 엿 사서 먹기와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고사, 뒤풀이 춤판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국립극장 소속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명절기획시리즈 ‘설·바람’을 선보인다. 한국무용을 잘 모르는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춤 본연의 멋을 살린 다양한 소품을 엮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다.

안무가 박영애의 ‘맞이’를 시작으로 ‘미얄할미’ ‘동래학춤’ ‘부채춤’ ‘장고춤’ ‘소고춤’ 등 총 9편의 우리 춤을 선보인다. 배우 겸 연출가인 김명곤이 연출을 맡아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쥐띠 관객 및 3인 이상 가족 관람객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춘앵전’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설 명절 당일인 2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쥐락펴락’을 올린다. 국립국악원 4개 소속 예술단(민속악단·정악단·무용단·창작악단)이 한 무대에 올라 새해의 힘찬 기운을 무대에 펼친다.

‘비나리’ ‘풍요연곡’ 등 흥겨운 민속 가락은 물론 ‘대취타’ ‘춘앵전’ 등 웅장한 왕실 음악과 우아한 궁중 무용, 여기에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까지 함께 해 다채로운 전통예술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무료로 운영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경기민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하는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의 ‘전집’이다. 경기민요의 백미로 일컬어지지만 무대화된 적은 거의 없었던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는 최근 MBN ‘보이스퀸’ 출연으로 주목 받은 소리꾼 이미리를 비롯해 김미림, 이덕용, 이은혜, 채수현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구성된 팀이다. 민요 록 밴드 씽씽 활동에 이어 최근 TV와 클럽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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