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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의 부분육 경쟁은 교촌치킨의 ‘허니콤보’가 포문을 열었다. 교촌치킨은 2010년 ‘허니시리즈’를 선보이며 닭다리와 윙과 봉으로 구성한 허니콤보를 출시했다.
지난해 한해에만 허니시리즈가 1300만개 팔렸다. 이는 역대 교촌 메뉴 중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중에서도 허니콤보는 910만개 이상 팔려 단일 메뉴 기준 연간 판매량이 가장 높은 메뉴에 올랐다.
교촌의 허니콤보가 인기를 끌면서 후발주자들도 부분육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날개로만 만든 ‘윙스타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어 닭다리로만 만든 ‘오스틱 시리즈’, 날개와 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부분육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제너시스BBQ는 CJ오쇼핑을 통해 ‘BBQ 통살 닭다리 구이세트’를 판매했다.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해당 상품은 25분만에 준비 수량 5000세트가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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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질 튀김이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도 닭껍질 튀김을 출시하고, 편의점 업계서도 비슷한 상품을 선보였다.
KFC는 닭껍질 튀김을 재출시하는 한편, ‘닭똥집 튀김’도 선보였다. 지난 7일엔 세번째 시리즈인 ‘닭오돌뼈 튀김’까지 출시했다.
각 브랜드만의 독특한 사이드 메뉴 경쟁도 빼놓을 수 없다.
bhc치킨이 2018년 출시한 ‘달콤바삭 치즈볼’은 업계 내 사이드메뉴 돌풍을 가져왔다. 달콤바삭 치즈볼 인기로 bhc의 사이드 메뉴 매출 비중은 전체 12%까지 커졌다.
굽네치킨도 지난해 인기 메뉴의 소스를 활용한 굽네피자를 선보였다. 교촌은 치킨을 벗어나 ‘교촌리얼치킨버거’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