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의혹 공개질의했던 박훈, "틀어막던 사건 봇물 터져"

"9월말 사퇴 생각했는데 벌써 한계 느끼는 듯"
앞서 윤우진 전 세무서장 관련 의혹 공개질의
  • 등록 2021-07-21 오전 7:37:34

    수정 2021-07-21 오전 7:37: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훈 변호사가 보수야권 대선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주위에 얼마나 사기꾼이 있는지 곧 체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봉현씨 검사 접대 사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혐의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 윤 전 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기도 했던 박 변호사는 20일 저녁 윤 전 총장의 최근 대선 후보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의 운명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난 9월 말이면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현직 검사 시절에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틀어 막았던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인간적으로도 모멸적인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 봤던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보니 언론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더 극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퇴임해서 정치 무대로 나오면 9월말쯤 한계에 봉착하리라 봤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 그 시점이 더욱 빨라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대선 도전 선언을 한 직후 곧장 장모 최모씨가 요양병원 불법운영 혐의로 법정구속되고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이날 주 120시간 발언, 대구 민란 발언 등 직업정치인으로서는 경솔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하면서 야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터져나오는 분위기다.

박 변호사는 “조직과 돈에 대한 한계에 대해서는 아직 덜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곧 있으면 완벽하게 체감할 것이다.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있는지도”라며 “그가 사퇴하든 말든 그가 벌인 수 많은 행위들은 자신의 업보로 그대로 돌아와 끝을 낼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하나의 놀림감으로 아주 오래 가기를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윤 전 초장을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변호사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검찰 전횡에 오랫동안 비판을 가해왔던 박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사태에서도 검찰 행태를 맹비난하며 조 전 장관 지지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윤우진 전 서장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제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 도피를 도왔다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경찰 조사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 뇌물 혐의 입건 후 태국 도피 때까지 100여차례 통화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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