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40년래 최대 인플레에도…"예상 부합" 주가 또 상승

미 12월 CPI 물가 7.0%↑…40년만의 최고치
시장 "예상했다"…미·유럽장, 유가 모두 올라
  • 등록 2022-01-13 오전 7:13:21

    수정 2022-01-13 오전 7:13:2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보합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의 최고치로 폭등했지만, 예상에 부합했다는 이유로 투자 심리가 타격 받지는 않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629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726.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1만5188.39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2%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9% 내린 17.62를 나타냈다. 투자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건 물가 지표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0%를 기록했다. 1982년 6월(7.2%) 이후 39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뛰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1%)를 소폭 하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에너지 가격은 1년새 29.3% 폭등했다. 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4.1% 상승했다. 2007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그러나 시장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데 주목했고,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11%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찰스 슈왑의 리처드 플린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투자자들의 예상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다렐 크롱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 근접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26% 뛰면서 지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구글 모회사·1.16%), 테슬라(3.93%), 엔비디아(0.65%) 등의 주가 역시 뛰었다.

국제유가는 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고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1% 오른 7551.7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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