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CPI 7.9% 급등, 물가 상방 리스크 확대”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11 오전 8:02:00

    수정 2022-03-11 오전 8:02: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물가 상방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 예상치와 거의 부합했다”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하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 두 지표 모두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중고차를 제외한 주요 요인들의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폭을 줄여가던 휘발유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경제 재개와 함께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비스 가격 확대 우려보다 당분간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월 주요 상승 요인으로 주거비와 휘발유, 음식품을 꼽았다. 그는 “주거비는 주택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임대료 및 자가주거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기여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선행지표인 주택가격이 6~9개월 선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여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휘발유도 크게 반등했다. 이달 들어 2월 대비 20달러 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급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휘발유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음식품은 가정소비식품을 중심으로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였다”며 “원재료비, 운송비 상승이 반영되면서 모든 세부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문제는 이런 오름세에는 최근 유가와 함께 급등하고 있는 밀, 옥수수 등의 곡물 가격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월에 더욱 높아질 물가 상승률은 오는 5월 빅스텝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점은 3월 FOMC 이후에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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