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尹대통령, 못난 인간..바이든, 미래없는 늙은이"

바이든 “정권종말” 발언 두고 "엄청난 후폭풍 각오해야"
‘워싱턴 선언’ 반발 차원.."세계평화는 위험에 노출될 것"
  • 등록 2023-04-29 오전 9:20:51

    수정 2023-04-29 오전 9:20:5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9일 한미 정상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 채택한 데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입장문을 내어 “동북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더 엄중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정녕코 환영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군사·정치 정세는 불안정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며 “우리로 하여금 상응한 보다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반드시 계산하지 않을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실은 적국 통수권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직접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하면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안전과 앞날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질 수가 없다”며 “자기(바이든 대통령)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적대적인 미국이라는 적국의 대통령이 직접 쓴 표현이라는 사실, 이는 우리가 쉽게 넘겨줄 수 없는 너무나도 엄청난 후폭풍을 각오해야 하는 수사학적 위협”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미국으로부터 빈 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해하는 못난 인간”이라며 “윤석열이 자기의 무능으로 안보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무슨 배짱을 부리며 어디까지 가는가 두고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특히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무기가 상대 공격을 저지할 목적이지만, 선제 타격에 쓸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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