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10주년 공연을 기념하는 OST를 발매했다.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10년 만의 첫 OST 발매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 1월부터 OST 발매를 위한 음악연습을 시작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총 2개의 CD로 제작됐으며 1개의 CD마다 17곡의 넘버를 수록했다. 피아노 반주자로는 10주년 ‘쓰릴 미’ 공연의 피아니스트 오성민, 이범재이 함께했다.
OST의 내지는 가사집과 페어 포스터, 각 배우의 미공개 사진이 들어간 포토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김무열은 “10년의 감격무지(感激無地)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세 시즌 동안 ‘쓰릴 미’에 출연한 정동화는 “‘쓰릴 미’ 10주년의 기념비적인 OST 앨범에 참여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쓰릴 미’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에게 이 앨범을 헌정하다”고 전했다.
‘쓰릴 미’는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