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추락 여부, 아직 알 수 없어
추락 가능 지역은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 넓은 범위다. 우리나라도 톈궁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돼 있다. 정확한 추락 위치는 추락 직전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성이 초속 7km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 정확한 추락 위치를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한반도 상공 위를 지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우주위험대책반’을 운영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천문연은 ‘톈궁 1호’에 대해 24시간 지속 감시하고,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nter-Agency Space Debris Coordination Committee), 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톈궁1호는 고도 70~80km 상공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따라 해채된다. 대부분 소실되나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한다. 사람이나 건물에 직접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금까지 인공 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알려진 게 없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만약 우리나라 인근 상공에서 최종 추락 시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추락 예상 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라고 당부했다.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야외에 있을 때는 되도록 실내로 대피한다. 엄폐물이 없으면 낙하물의 추락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대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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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다. 가로·세로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