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논란’ 송영중 경총 부회장…향후 행보는?

임직원과 불화설...중도 사퇴하나
  • 등록 2018-06-11 오전 6:00:00

    수정 2018-06-11 오전 6:00:00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경총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4월 선임된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지난주 내내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있어, 그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논란으로 체면을 구긴 송 부회장이 중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총 상근부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은 지난주 내내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서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경총 관계자는 “무단결근은 아니며, 협회 내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정식 절차를 밟은 재택근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송 부회장과 경총 직원 간의 불화설이 나오는 등 미묘한 시점에서 나온 재택근무이기에 사안을 작게 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총은 다른 경제단체들과 달리 다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재계 반발을 샀다.

경총은 논란이 커지자, 국회에서 논의하자며 입장을 선회했다. 당시 경총 결정을 주도했던 송 부회장은 경총 입장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관련 논란을 두고 송 부회장이 ‘경총 직원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외부와 소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송 부회장은 이전부터도 재택근무를 선호하곤 했다”면서 “출근 여부와 상관없이 외부행사나 회의는 모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갈등만 잘 해결하면 거취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계속 회사에 나오지 않는다면 경총 내부에서도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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