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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논란으로 체면을 구긴 송 부회장이 중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총 상근부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은 지난주 내내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서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경총 관계자는 “무단결근은 아니며, 협회 내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정식 절차를 밟은 재택근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논란이 커지자, 국회에서 논의하자며 입장을 선회했다. 당시 경총 결정을 주도했던 송 부회장은 경총 입장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관련 논란을 두고 송 부회장이 ‘경총 직원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외부와 소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계속 회사에 나오지 않는다면 경총 내부에서도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