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디자인을 위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기술과 패션의 만남'…작게 접는 경험·디자인에 중점
하이드웨이·프리스톱 힌지·UTG 등 기술적 우위 선보여
'플렉스 모드'로 셀피·동영상 즐기는 새로운 방법 제시
  • 등록 2020-02-12 오전 4:00:00

    수정 2020-09-02 오후 5:09:21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말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내놨다. 이미 공식 홍보 이미지가 유출된 터라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여성 화장품인 콤팩트를 연상 시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과감한 색상은 대중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갤럭시Z 플립은 프리스톱 힌지 기술이 적용돼 일정 각도 이상 벌어지면 고정된다. 책상 위에 놓고 사진 촬영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상하단 화면을 나눠서 쓸 수 있다. (사진= 삼성전자)


‘패션이 기술과 만나다’ …명품 브랜드와 300만원대 한정판도

갤럭시Z 플립의 콘셉트는 ‘패션과 디자인의 만남’이다. 작은 폼팩터(기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남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노렸다.

세련된 디자인과 퍼플, 골드 등의 과감한 색상으로 앞서 출시된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의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의 복고풍 감성과는 차별화했다.

삼성은 갤럭시Z 플립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미국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함께 작업한 300만원대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 제품 디자인에 톰 브라인의 시그니처 색상(회색)과 패턴을 적용하고 앱 아이콘과 터치음도 일반 모델과는 다르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톰브라운 신발 상자를 연상시키는 서랍장 타입의 패키지에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함께 담았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300만원대로 일부 국가에만 한청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하이드 어웨이 힌지·UTG 등 기술력은 기본

갤럭시Z 플립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삼성이 기술 주도권을 과시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품이다.

기술력은 기본이다. 갤럭시 폴드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견고해진 ‘하이드 어웨이’ 힌지 기술을 적용됐고, 폴더블폰 중 최초로 플레서블 디스플레이의 소재로 초박형유리(UTG)를 채택했다.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가 적용돼 셀피 촬영이나 영상통화 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특정 각도 이상 벌어지면 위, 아래 화면이 나뉘는 ‘플렉스 모드’를 제공한다. 상단 화면으로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이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내보낸 광고 영상에 등장한 슬로건, ‘미래의 형태를 바꿔라(Change the shape of the future)’는 갤럭시Z 플립은 물론 향후 삼성의 폴더블폰 방향성에 대한 암시로 보인다.

좌우로 펼쳐 태블릿에 가까운 대형 화면을 선보였던 갤럭시 폴드에 이어 위아래로 접어 과거 스마트폰에선 불가능했던 크기와 모양(정사각형)을 선보인 갤럭시Z 플립도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미 펼쳤을 때 8인치 대의 대형 화면을 탑재한 좌우로 접고 펴는 방식의 폴더블폰과 두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 차기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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