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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 명칭에 대한 해군 정책회의를 거쳐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6번째 1800톤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창군 이래 해군이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쓰는 외국군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다.
해군은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기인 해를 맞아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함명 선포식은 잠수함 진수식 때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유관순함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다. 오는 4월 진수된 후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유관순함은 대함·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를 수행하며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는 1998년 유관순 열사를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