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10조 클럽 GS건설, "지속 성장 체계 구축한다"

  • 등록 2016-05-31 오전 5:00:00

    수정 2016-05-31 오전 5:00:00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1조 5900억원으로 잡았다.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정비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좋은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지어 서울 반포지구의 랜드마크가 된 ‘반포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GS건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에게 작년 한해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지난 1969년 락희개발㈜로 설립된 이후 46년, 그룹 분리 후 GS건설로 출범한 지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또 2013년에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입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6위로 밀려난 지 2년 만에 다시 ‘5대 건설사’로 복귀하기도 했다.

특히 ‘자이’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주택사업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친 결과, 올해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청구 공사 금액도 3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대폭 낮춰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경영 성과에 힘입어 GS건설의 올해(1~5월) 주가 상승률은 10대 그룹에 속한 개별기업 중 가장 높은 57.22%를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내세운 경영 실적 목표는 매출 11조 5900억원과 수주 12조 3000억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에선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수주 등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해외에선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등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 활발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양성 좋은 지역에 ‘자이 브랜드 타운’ 조성

GS건설은 2014년 한해 모두 9개 재건축 프로젝트(2조 270억원)을 수주한 이후 도시정비 분야에서 업계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하반기 서울 강남권 최대 격전지였던 ‘서초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는 등 국내 정비사업 분야에서 6조 87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도 국내는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사업성 있는 각 지역의 아파트 분양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 분양 물량은 다소 감소할 예정이지만 사업성 위주 수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 전략은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 조성이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 1~3차에 걸쳐 총 5632가구를 공급하는 ‘자이더익스프레스’ 아파트 등 서울·수도권 중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 조성과 인근 사업장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GS건설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삼고 있는 곳은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흑석·노량진 등 동작구 일대, 강북권 유망지역인 한남·성수·마포 일대 등이다. 또 수도권은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생활권도 가까운 성남과 안양, 안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을 선점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지역 및 공종 다변화 지속 추진

수익성 위주 경영 전략은 해외사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GS건설은 올해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주력시장인 중동의 정유·가스플랜트 분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지역·공종 다변화를 진행한다. 중동의 경우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등에서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인프라 분야 위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3월 14억 60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7개 프로젝트, 약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지하철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아시아개발은행(AIB)과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등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발판으로,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주)는 물론 자금 조달력까지 동원한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은 작년 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오만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6억 9953만 달러(약 8241억원) 규모의 ‘NGL 추출 플랜트’ EPC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GS건설은 앞으로도 금융 주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올해도 더욱 향상된 경영지표를 시장에서 증명해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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