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악의 폭락에서 반등...韓·日 개미투자자가 '줍줍'"

선물 도입 후 기관 투자자 매도로 돌아섰다는 분석 있어
미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 개미투자자는 여전히 매수 우위
  • 등록 2017-12-24 오전 10:20:04

    수정 2017-12-24 오전 11:04:00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최악의 폭락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이 가격이 싸진 비트코인을 주워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4% 하락한 1만4367.91달러에 거래되며 1만2000달러 초반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하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난주 하락폭은 5016달러(23일 오후 6시 기준)에 달해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래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22일 밤의 1일 하락률은 28.7%에 달해 2008년의 리먼 쇼크시의 닛케이 지수의 주가 하락률 (11%)이나 영국 EU 탈퇴 투표 파운드-엔 하락률 (15%) 등 다른 시장의 역사적인 폭락의 기록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는 가격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른 비트코인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을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는 인터넷 검색 상위에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 ‘라는 단어가 급상승해 신용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의 투기자금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절하는 경향이 강해 가격 하락에 더 기여하기 쉽다는 것이다.

신문은 선물 거래 개시를 계기로 기관 투자자가 매도로 돌아선 것도 이유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18일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의 22일의 거래량은 2648계약으로 전날보다 2.5배 늘었다. 또 일본거래소의 한 간부는 “헤지펀드가 매도를 퍼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매도가 우세한 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 우위다. 일본 3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재팬의 오다 겐키 사장은 ”비트코인의 22일 일본 거래소 가격은 해외에 비해 30만엔 정도 높게 추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세에서는 추가 투자하겠다”(20대 여성 회사원)는 경향이 강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도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국 거래소 코빗에서 지난 23일 오후 6시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83만엔 선으로 170만엔 전후인 일본의 거래소 가격보다 비싸다. 이러한 한일을 비롯한 투자자의 ‘사자’에 22일 밤에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밤에는 일시 1만5000달러 대를 회복했다.

급락 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의 15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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