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김미경 은평구청장 “남북화해시대 수색역 개발·제2 통일로 확충 필요”

여성 공무원 전면 배치로 유리천장 깨
  • 등록 2018-09-19 오전 5:00:00

    수정 2018-09-19 오전 5:00:00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남북화해시대에 북으로 가는 서울의 관문인 수색역세권 개발은 필연적입니다.특히 인구 50만명에 육박하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한 은평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서도 수색역세권개발을 임기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색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중심부(강남 등)은 이미 많이 채워진 곳이고 도심은 포화상태인 반면 서울의 서쪽 관문인 은평은 통일시대를 기다리며 비워놓은 곳”이라며 “6호선·공항철도·경의선과 버스 환승지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기에 이보다 적당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송이, 어패류, 광물, 철강 등이 서울로 들어온다고 했을 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은 개발여력이 남아 있는 수색역 주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은평구는 예식장이나 호텔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 내에 조찬간담회를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조찬 행사를 하지 않을 정도”라며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상업적 기능을 갖춘 문화복합공간이 조성되면 재정자립도 하위권에 있는 은평에게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기피시설인 수색변전소·송전철탑을 지하화해 지상부지에 아파트, 체육센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해 수색역세권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색변전소 지하화 송전철탑 8개 철거에 따른 사업비가 6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색변전소 개발계획은 지난 3월 고시된 만큼 올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설계를 해서 착공예정이며, 나머지 부지개발은 변전소 지하화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은평구의 시급한 문제로 통일로 교통난 해소를 꼽았다. 통일로는 서울 서북권과 도심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인데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지구 등 신도시 건설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 정체가 심각하다.

김 구청장은 “남북화해시대에는 교통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은평새길을 제2의 통일로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불광동(통일로)에서부터 종로구 부암동(자하문로)까지 왕복4차로 총 5.76㎞ 길이의 은평새길 사업을 추진중이다. 은평새길 건설시 통일로의 교통량은 최대 26%정도 감소하고 통행속도는 약 3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종로구는 환경파괴와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해 은평새길에 반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평새길을 지하화해 종로구와 협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며 “여러가지 관점에서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의 첫번째 여성구청장인 김 구청장은 취임 후 인사에서 여성 공무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지난 7월 인사팀장에 이어 지난 12일 하반기 인사에서도 언론지원팀장과 복지기획팀장에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여성공무원의 승진기회를 막는 유리천장을 깨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인사였다”며 “앞으로도 직급과 성별에 대한 차별 없이 능력에 따른 핵심 인재 전략 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965년생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4,5대 은평구의원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민선7기 은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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