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타결 기대감+감산 효과..국제유가 50달러 재진입 눈앞

  • 등록 2019-01-09 오전 6:01:24

    수정 2019-01-09 오전 6:59:11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7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배럴당 50달러선 재진입을 코앞에 뒀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을 포함한 OPEC플러스의 감산 효과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26달러) 오른 49.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95달러를 터지, 조만간 5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2.4%(1.39달러) 뛴 58.72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상 낙관론이 유가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양국 차관급 대표단은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해 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미·중 협상단이 의견 차이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OPEC플러스의 감산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이날 지난달 산유량이 하루 평균 63만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전날(7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죌 것이라는 소식에 이은 것이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지금은 무역협상 낙관론이 지배적”이라며 “이는 유가를 지지하는 최대 요인”이라고 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이사는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원유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금값은 주식·원유 등 위헌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조금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달러(0.3%) 하락한 128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