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장기숙식하다 붙잡힌 왕진진…'낸시랭 前 남편·A급 지명수배자'

  • 등록 2019-05-03 오전 7:25:49

    수정 2019-05-03 오전 7:52: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잠적한 왕진진(본명 전준주)씨가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서초구의 한 노래방에서 왕진진을 체포했다. 그는 이곳에서 장기숙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은 낸시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수사를 받았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전씨에 대해 특수폭행·협박 등 혐의로 지난 3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한 달 동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전씨가 잠적했다고 판단,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

왕진진인 지명수배를 받는 중임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정의와 진실튜브’라는 계정에 ‘왕진진 정의와 진실, 윤지오, 장자연, 김대오’라는 제목으로 10여 개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왕 씨는 해당 방송에서 “(나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진 줄 몰랐다.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나는 낸시랭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다른 나쁜 의도로 영장심사를 기피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언론은 (피해자인) 낸시랭을 괴롭히지 말라. 아무런 죄가 없는 여자”라며 “내가 과거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그중에 일부 인생에 실수를 했다고 나를 언론에서 물어뜯어 사회생활을 못하게 했다. 특히 몇몇 기자들은 내가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고 소설을 썼다. 나는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가서 뼈만 남은 사람”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왕 씨는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편지의 ‘원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로 출국한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를 언급하며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이 윤지오 씨도 언론에서 거짓말 쟁이로 몰리는 걸 봤다”며 “윤지오 씨에게 절대로 무너지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112신고를 받고 왕씨를 검거했으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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