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불확실성 속 금리인하 기대감…뉴욕증시 소폭상승

[뉴욕증시] 美FOMC 관망세…다우·S&P 각 0.1%, 나스닥 0.6%↑
美상무장관, 미중 무역합의에 회의론 '찬물'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투자심리 위축
  • 등록 2019-06-18 오전 6:59:58

    수정 2019-06-18 오전 6:59:5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8~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됐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를 위축시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2포인트(0.09%) 상승한 26,11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9포인트(0.09%) 오른 2,889.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7포인트(0.62%) 상승한 7,845.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18~19일 FOMC를 개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잔에선 점도표 하향 등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일 경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경계감도 상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9.2% 반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7.8에서 마이너스(-) 8.6으로, 26.4포인트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으로 하락 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64로 집계됐다. 전월 66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동 지역에선 이란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란 원자력청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른 핵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열흘 뒤, 즉 27일이 되면 핵합의에 따른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한도(300㎏)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원자력청은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더라도, 곧바로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추후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 합의와 비슷한 수준의 봉합이 최선이라는 얘기다.

로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하지 못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이 초래되더라도 그는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공청회를 열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경매업체 소더비가 약 37억달러에 비드페어 USA에 팔란다는 소식에 59% 폭등했다. 어레이 바이오파르마도 약 57% 폭등했다. 106억달러에 화이자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페이스북 주가는 4.2% 상승했다.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도 강세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은 1.06%, 에너지는 0.91% 각각 오른 반면, 금융주는 0.93% 하락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1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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