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부부의 세계 영향?' 연예계는 불륜설로 뜨겁다

정은채·정준일·송윤아 ‘과거 불륜설 소환’
송윤아, 설경구와 불륜설 언급에 “나쁜 일 안했다”
재연배우, 의사 형부와 불륜설.. 피해자 “비참하다”
불륜 피해자 "법적 제도 마련 필요"
  • 등록 2020-05-01 오전 6:20:22

    수정 2020-05-01 오후 1:05:01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틸 컷. (사진= JTBC)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인기의 영향일까. 연예계가 불륜설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한 ‘부부의 세계’는 10회 방송에서 25.9%(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배우 김희애, 박해준의 열연과 부부의 연이 불륜과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연예계는 불륜 의혹 폭로와 과거 불륜설이 재조명되며 다시금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정은채 측 “유부남인 것 몰랐다” VS 정준일 측 “기혼자인 것 알았다”

불륜설로 논란을 일으킨 배우 정은채(왼쪽)와 가수 정준일(사진=SBS, 이데일리DB)
지난 17일 한 매체는 배우 정은채(34·정솔미)와 가수 정준일이 약 10년 전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정준일이 불륜상태로 아내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매체는 정은채 측근의 말을 인용 “정은채가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몰랐고 오히려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준일 측은 “작정하고 정은채를 속인 사람이 됐다”며 “사실이 아니다. 기혼자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정은채는 2013년 일본배우 카세 료와의 불륜설에 이어 두 번째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SBS ‘더킹’에서 대한제국의 첫 여성총리 역을 맡고 있다. 해당 불륜설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은채 보기가 불편하다”며 통편집과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정은채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10여 년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모두 끝난 부분”이라며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양측의 또 다른 진실 공방이 계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재차 전했다.

송윤아, 설경구와 불륜설 언급에 “나쁜 일 안 했다”

배우 설경구(왼쪽)와 송윤아. 사진=SBS
최근 배우 송윤아는 ‘불륜’을 언급한 네티즌 글에 댓글을 달며 직접 입장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송윤아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배우님 궁금한 게 있다. 진짜 불륜 아니냐?”라는 네티즌의 물음에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다”며 “(불륜은)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질문한 댓글을 삭제할 것을 부탁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그간 수차례 불륜 루머를 해명해왔다.

설경구는 지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혼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된다”라며 “동거를 했다고 하는데 송윤아는 부모님과 살았다.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루머가) 재생산돼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를 잘못 만나서 평범하게 살 여자가 상처를 받아 송윤아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해 송윤아도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않나.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편 송윤아는 2009년에 설경구와 결혼했으며 당시 송윤아는 초혼, 설경구는 재혼이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부부의 세계’보다 심각.. 재연배우도 불륜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홈페이지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잔혹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뛰어넘는 충격의 불륜설이 전해졌다.

KBS joy ‘연애의 참견3’에 출연한 재연 배우가 의사 형부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피해자인 이종사촌 언니가 이를 폭로했다. 지난달 24일 한 매체는 재연배우 A씨의 이종사촌 언니 B씨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A씨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종사촌 언니가 남편이 강원도에 새로 개원하는 병원의 접수·수납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A씨와 의사 형부는 불륜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A씨는 가족의 만류에도 수차례 형부와 동거를 시도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됐다.

불륜 피해자 B씨는 “비참하다. 죽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가정이)쑥대밭이 됐고 족보가 꼬이게 됐다. 상간을 저지른 두 사람이 현실로 돌아와서 본인들이 벌인 일이 얼마나 감당이 안 되는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불륜설에 KBS joy ‘연애의 참견3’이 불똥을 맞았다. 제작진은 “특정 출연자와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다른 재연 배우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사촌 언니 B씨는 발달장애아들을 키우고 있어 그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상간녀 소송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출연 예정이었던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폭로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현실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사태에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제작진은 통편집을 결정했다.

네티즌들은 늘어난 불륜 논란에 대해 간통죄 폐지로 도덕성과 양심이 결여된 사회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불륜 커플을 폭로한 C씨는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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