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주가 비싼 건 우리도 안다"…`개미 선봉장` 콜린스

`트레이스 트레이즈` 유튜버 콜린스, CNBC와 인터뷰
23세 투자 유튜버로 AMC 개인투자 붐 선봉장 역할
"펀더멘털 보면 올 연말 AMC 주가 20~25달러 정도"
모멘텀 투자 강조…"AMC 회사건강·개인투자자에 관심"
  • 등록 2021-06-05 오전 8:28:48

    수정 2021-06-05 오전 8:28:4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투자자들도 AM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너무 높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투자수익을 내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가장 핫한 밈(Meme) 주식 중 하나인 AMC에 대한 개인투자를 이끌어 온 역할을 한 23세의 젊은 유명 투자 유튜버인 트레이 콜린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28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투자 유튜브 채널인 ‘트레이스 트레이즈(Trey’s Trades)’를 운영하고 있는 콜린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도 펀더멘털 가치로 볼 때 AMC 주가는 올 연말 쯤에는 주가가 20~25달러 정도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해하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도 현재 AMC 주가가 진정한 펀더멘털 가치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AMC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인 72.62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날 장중 한때 2% 정도 올랐지만, 52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AMC 주가는 올 1월 이후 지금까지 2300% 이상 올랐다.

트레이 콜린스


다만 콜린스는 “주식시장은 늘 특정한 주식이 얼마의 가치를 가지는 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누군가가 AMC 주식을 47달러에 사려고 한다면 AMC 주식의 가치는 47달러인 것”이라며 “모멘텀 트레이딩 관점에서 보면 특정 주식값이 회사의 현재 수익이나 향후 예상수익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주식에 투자해서) 투자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콜린스는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내역을 공개해왔고, AMC 주식에 대한 투자자 기반을 넓히는데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몇 개월 간 AMC에 대한 정보를 퍼뜨리면서 이 주식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공매도세력을 비난하기도 한다. 미국 전체 주식의 유통주식수 대비 평균 공매도 비중이 5%인데 비해 AMC는 그 비중이 18%에 이르고 있다.

다만 그는 공개적으로 자신이 투자를 조언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내 투자 결정을 맹목적으로 따르진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콜린스는 지난주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와도 두 차례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콜린스는 “애런 CEO는 회사의 장기적인 건강을 잘 살피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투자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무엇을 찾고 있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애런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아크라이트와 퍼시픽 극장 등의 부지를 사들이는 것을 포함해 몇몇 인수합병(M&A)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을 이에 활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일부 부채를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이고 밀린 임대료를 상환하는데에도 쓰겠다고 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공매도세력의 공격을 받아 온 AMC는 주가 상승 덕에 자본 확충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재 2500만주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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