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코스피, 美 국채금리 하락 속 실적 랠리에 1.9%↑
삼전·LG엔솔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2차전지 호조
S-Oil, GS 등 3Q 영업익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에너지, 지주, 자동차 등 깜짝 실적 가능성 높아"
  • 등록 2023-10-12 오전 6:20:00

    수정 2023-10-12 오전 6:2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강달러 등 대외 경제 겹악재에 신음하던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업종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美 국채금리·삼전 실적에 코스피 날았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 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마중물이 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간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

이와 함께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2조1344억원)를 12.4% 상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6911억원) 대비 5.8%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사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더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깜짝실적 배턴 받을 종목은 ‘이것’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기대주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1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53개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Oil(010950)이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6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4% 증가했다. S-Oil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발생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로 추정 영업이익이 735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GS(078930)는 두 번째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1조118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9.5% 증가했다. GS건설(006360)도 15.8%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높은 편에 속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빙그레(005180)는 각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0%, 9.2% 상향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외에 솔루엠(248070)(7.8%), SK디앤디(210980)(7.3%), 엠씨넥스(09752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5.0%) 등의 순으로 영업익 추정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깜짝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한 달 사이 상향된 업종으로 에너지, 기계, 지주·상사,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IT하드웨어, 조선 등은 실적 부진으로 경계해야 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로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우호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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