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심각”…70년 역사 산부인과도 “분만 진료 포기합니다”

  • 등록 2024-01-30 오전 5:52:36

    수정 2024-01-30 오전 5:52:36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 지역이 한 산부인과 중점 병원이 저출생 등을 이유로 분만 진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30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가 운영하는 정관일신기독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이 분만 관련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장군에 있는 정관일신기독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저출산 문제 심각성과 24시간 응급진료가 필수인 산과 의료진 수급 어려움으로 산과 진료를 다음 달 8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히고 산후조리원 역시 다음 달 29일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북구에 있는 화명일신기독병원도 오는 5월까지만 분만 진료를 하겠다고 임산부에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는 부산에서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구에 있는 본원인 일신종합병원에서만 분만 진료를 할 예정이다.

일신기독병원은 1952년 산부인과 의사인 호주 매켄지 선교사 자매가 설립했다. 지난 70여년 동안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표방하며 부산 지역의 출산 진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호기독교선교회도 그간 “산부인과와 소아과로 시작한 병원인 만큼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며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이곳 두 분원의 분만 진료가 종료되면 부산에서 출산할 수 있는 병원은 25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부산 지역내 강서구·동래구·남구·수영구 등에는 분만 병원이 각 1곳에 불과하며, 중구·영도구·사상구의 경우 분만 병원이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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