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지금 당장 박근혜 구속하라”

  • 등록 2017-03-11 오전 1:46:19

    수정 2017-03-11 오전 1:46:19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10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을 한 데 대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헌법질서 위에 군림하며 국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 국정농단의 몸통을 자처한 자에게, 그리고 의혹이 제기된 후에도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은폐하기 위해 다시 권력과 지위를 동원한 자에게 더 이상 대통령의 지위는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촛불의, 국민들의 바람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파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박근혜로 대표되는 뿌리 깊은 정경유착, 국민들에게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를 사적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차단하려는 민주주의 파괴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회를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다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만들어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에 대한 파면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대한민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적폐를 청산할 신호탄”이라고 했다.

또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정경유착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고, 그 중심에 박근혜가 있었다”며 “대통령의 지위가 박탈되는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당장 체포·구속하여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검수사 및 기소과정에서 박근혜는 주범이었고,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라며 “검찰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박근혜를 구속하고 엄중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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