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두달래 최대…"내년 2월까지 사망자 4만명"

9일 하루에만 신규 환자 5만7420명…8월 이후 최대
28개주서 1주간 환자 늘어…뉴저지·뉴욕도 다시 불안
워싱턴대 모델 "내년 2월까지 사망자 두 배 더 늘 듯"
  • 등록 2020-10-11 오전 9:05:43

    수정 2020-10-11 오전 9:05: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에 육박하며 최근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인 9일 미국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742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14일 하루 6만4601명의 신규 환자 수를 기록한 뒤 최대치다. 미국에서는 최근 사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명을 웃돌았다.

메건 레니 브라운대 조교수는 “우리 병원 응급실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통증이 커져 집중 치료와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끔찍한 코로나19 2차 유행의 전조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28개 주에서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했다. 감소한 주는 메인·네브래스카주 등 2곳뿐이었다. 이날 기준으로 22개 주에서 1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주와 견준 미국 전체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국 초기 집중 발병지역이었다가 코로나19의 불길을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한 뉴욕·뉴저지주에서도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저지주는 이날 5월 이후 최고치인 13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뉴욕에서는 몇몇 코로나19 집단발병 지역이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의 학교와 필수 사업장·점포를 문 닫도록 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데비 벅스 조정관은 미 북동부 지역에서 우려스러운 추세의 초기 신호가 감지된다며 주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워싱턴대가 개발한 코로나19 감염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가 내년 1월 중순까지 하루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월1일까지 총 사망자는 39만4693명으로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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