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인 9일 미국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742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14일 하루 6만4601명의 신규 환자 수를 기록한 뒤 최대치다. 미국에서는 최근 사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명을 웃돌았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28개 주에서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했다. 감소한 주는 메인·네브래스카주 등 2곳뿐이었다. 이날 기준으로 22개 주에서 1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주와 견준 미국 전체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국 초기 집중 발병지역이었다가 코로나19의 불길을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한 뉴욕·뉴저지주에서도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저지주는 이날 5월 이후 최고치인 13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뉴욕에서는 몇몇 코로나19 집단발병 지역이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의 학교와 필수 사업장·점포를 문 닫도록 했다.
이날 워싱턴대가 개발한 코로나19 감염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가 내년 1월 중순까지 하루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월1일까지 총 사망자는 39만4693명으로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