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50원 상승 가능…FOMC가 변곡점"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15 오전 7:41:27

    수정 2022-03-15 오전 7:41:2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외 변수들이 악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50원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0.3원 상승한 1242.3원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개장 이후 러시아 디폴트 현실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3일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환율이 1240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0년 5월 25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선호 현상으로 인해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일 격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불거진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가장 직접적으로표출되는 양상이다. 위기 국면에서 항상 안전자산, 안전통화로 이목이 집중되는 구도가 그대로 작동한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경로 외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3월 FOMC를 기점으로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예상된 기준금리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경기 둔화보다는 물가안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정책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그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담도 컸다”며 “역시 달러에 대한 매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전시를 봉쇄했다는 소식 역시 위안화 약세 경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대응으로 인해 올해 제시된 경제성장률 목표 5.5%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이 사실상 유일하게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도 위안화에는 약세 요인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외 여건들이 대부분 환율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재료들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공 연구원은 “다만 3월 FOMC를 기점으로 환율의 상승세는 진정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될 수 있고, 올해 정책 기조 전환을 시사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 변화를 외환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