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IPO 대어 꼽히는 에이피알, 어떤 기업이길래

기업가치 1조 이상 전망…내년 2월 상장 마무리 예정
유재석·김희선 모델인 메디큐브, 에이지알 브랜드 운영
뷰티디바이스 ‘불티’…화장품도 고른 매출
“상장 후 회사-브랜드 연결고리 강화 기대”
  • 등록 2023-12-27 오전 6:15:00

    수정 2023-12-27 오전 6:15: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2024년 새해의 기업공개(IPO) 대상 중 ‘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내년 2월에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기업가치 1조원대가 예상된다. 수요예측과 청약 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상장 후 에이피알 뿐만 아니라 운영 중인 화장품브랜드 등의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
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2014년 설립한 에이피알은 화장품, 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이라는 회사 이름보다도 각각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희선이 모델인 ‘메디큐브’(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디바이스 브랜드)이 더 유명하다.

‘에이지알’의 뷰티디바이스는 2021년 론칭된 후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누적판매량 150만대를 넘기는 등 매출효자로 등극했다. 부스터힐러의 인기에 최근엔 기능을 높인 부스터프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에이지알의 뷰티기기는 올해 7월 미국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인 헤일리 비버의 사용 인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에이지알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끌어올린 근간은 화장품브랜드인 메디큐브다. 매출을 봐도 뷰티디바이스와 순수 화장품의 매출 비중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3718억원) 중 뷰티 영역 매출은 디바이스 1420억원, 순수 화장품 1610억원가량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디바이스의 유명세가 커졌지만 에이피알의 충성고객은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브랜드 전반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했다.

메디큐브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늘려왔다. 제로모공패드의 경우 7년째 모델인 유재석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며 제품 누적 실사용후기가 10만건이 넘는다.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메디큐브 딥 비타 C패드, 커버력이 우수한 에이프릴스킨 히어로쿠션 등도 메디큐브의 대표제품이다.

에이피알의 강점은 메디큐브와 에이지알의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단 점이다. 실제로 뷰티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 효과가 극대화되는 화장품 개발에 주력 중이다.

다만 아직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브랜드와 에이피알이란 회사를 연결지어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회사와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가 약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하면 설화수나 헤라가 연상되는데 에이피알은 다르다”며 “에이피알과 메디큐브·에이지알의 연결고리는 약한 편”이라고 짚었다.

에이피알 측에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러한 연결고리 강화와 함께 메디큐브·에이지알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이 되면 회사 이름이 더 알려지고 브랜드제품들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사히 상장을 마칠 수 있게 준비하고 이후엔 화장품, 디바이스, 패션 등 고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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