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20대父 , 2살 아들 손으로 입·코 막아 살해

  • 등록 2014-04-16 오전 7:50:18

    수정 2014-04-16 오전 7:51:4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2살배기 아들을 방치해 죽게한 게임중독 아버지가 사실은 게임을 하러 가기위해 아들의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숨진 아기의 위에 음식물이 남아있다는 시신부검 결과에 따라 아버지 정(22)씨를 추궁, 이같은 사실을 자백받았다.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께 집에 들어와 아들에게 된장찌개를 끓여 먹인 후 게임을 하기 위해 나갈 채비를 서둘렀다. 게임을 하러 나가려는 순간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귀찮게 하자 화가난 정씨는 주먹으로 아들의 명치를 3차례 내리치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했다.

죽은 아이의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뒤 여관과 찜질방을 전전하던 정씨는 11일 귀가해 아이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에서 1.5km 떨어진 주택가에 버린 것이다.

경찰은 아버지 정씨를 상대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상을 청구했다.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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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독' 20대父, 2살 아들 살해 후 쓰레기봉투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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