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오래된 제품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아

콩알만큼 사용은 효과 없어, 손가락 한마디 정도 사용해야
  • 등록 2015-03-28 오전 4:19:33

    수정 2015-03-28 오전 4:19: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다’라는 말처럼 봄볕은 의외로 자외선이 강하다. 또한 겨울을 지나면서 피부가 햇빛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데다 주름과 색소침착을 촉발하는 자외선 A가 강해져 우습게 보다간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피부 보호 첫걸음은 자외선 차단제

봄철 햇빛에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는 것이다.자외선 차단은 색소질환 예방뿐 아니라 주름 예방에도 아주 중요하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진피층이 파괴돼 빨리 주름이 지게 된다. 외출을 하든 하지 않든 아침 세안 후 자외선 차단제를 습관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집이나 사무실에 오래 있는 사람이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15에 PA++인 제품이 적당하고, 야외업무가 많은 사람이라면 SPF20 이상에 PA+++인 제품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활동하다 보면 땀 등으로 씻겨 나기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인 경우 자외선 차단 성분들이 기름기가 대체로 많은 성분이라 제품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 브랜드의 샘플 제품을 사용해보고 덜 번들거리면서 끈적임이 적고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도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있는데, 개봉 전에는 2-3년, 개봉 후에는 보통 1년 정도다. 따라서 작년에 쓰던 자외선 차단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차단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차단제 구입시 용량이 작은 것을 사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바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번들거리는 느낌 때문에 콩알만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보호막이 생기도록 하려면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짜서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서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려면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외출 30분 전에는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시 또 주의할 점은 유분이 많은 크림을 함께 발라서는 안된다는 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유분 많은 크림은 취침 전에만 사용한다.

◇ 어린이도 종일 야외활동시에는 자외선 차단 필요

요즘 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엔 주말마다 가족들의 봄나들이 인파가 많고 야외활동 시간도길다. 따라서 하루 종일 야외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성인 뿐 아니라 영유아들도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것이 좋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쬐는 자외선 양이 평생 동안 쬐는 자외선 양의 80%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자외선 A는 쬔 이후 서서히 그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어릴 적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성인 이후 각종 피부 질환과 기미나 잔주름 등의 조기 노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들에게 알맞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어린이용 자외선차단제 제품이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이어야 한다. 스프레이, 로션, 크림 타입 등 다양한 유아제품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아이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라고 해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한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강진수 원장은 “자외선 차단 성분은 피부 자극이 되는 성분이 많아 피부에 남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외출 후 반드시 세안용 클렌징폼을 사용해 꼼꼼하게 피부를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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