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후 안정 되찾은 증시…주가 복원력 탁월했던 업종은

코스피, 25일 이후 상승세 지속
반등 국면서 섬유의복·의료정밀·건설업 급등
  • 등록 2015-09-04 오전 6:53:24

    수정 2015-09-04 오전 6:53: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의 업종은 반등 속도가 코스피보다 빠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이후 코스피지수는 4.7% 상승하는 동안 유가증권시장 섬유의복업종은 19.7% 급반등했다. 의료정밀업종은 12.2%, 건설업은 8.6%, 운수창고업은 8.2%, 운수장비업종은 7.7% 각각 상승했다.

섬유의복업종은 지수 시가총액 비중 75%를 차지하는 제일모직(028260)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일모직은 24일 이후 26.3% 급등했다. 제일모직은 총 매출 중 패션이 36.4% 차지하고 있지만 패션사업보다는 삼성물산과의 합병 이슈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매출 성장을 기록한 한섬(020000)도 13.6%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株)인 의료정밀과 의약품(6.3%)업종도 상승폭이 컸다. 상반기 주도주로 급등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이번 조정장에서 낙폭이 컸던 탓에 저가 매수 유입도 그만큼 많았다. 의료정밀업종에서는 케이씨텍(029460)이 21.8%, 디아이(003160)가 11.4%, 우진(105840)이 6.1% 올랐다. 의약품에서는 한미약품(128940)(6.2%), 유한양행(000100)(5.4%), 녹십자(006280)(6.4%) 등이 상승했다.

건설업도 지난달 3일부터 24일까지 14.68%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인 탓에 회복 속도도 빨랐다. 한전KPS(051600)는 12.7%, 현대산업(012630)은 10.1%, 현대건설(000720)은 7.3%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은 현대상선(011200)이 25.2%, 한진해운(117930)이 20.9% 급등하며 지수를 올렸다. 특히 현대상선은 남북 경협테마주로 묶이면서 대북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47.4% 늘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6.7%), 현대모비스(012330)(6.4%), 기아차(000270)(8.9%) 등이 대표 자동차주는 운수장비업종을 이끌었다. 7·8월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는 등 중국 상황이 좋지 않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대표 수혜주로 자동차주가 꼽히고 있어 지난달 조정장에서도 우하향의 모습은 없었다. 기아차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왔다.

물론 하락폭이 컸던 업종이라고 해서 반등장에서 반드시 상승세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종이목재업종의 경우 지난달 3일부터 24일까지 15.9% 하락했지만 25일 이후에는 3.5%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회복장에서 상승폭이 큰 업종에 대한 특별한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반적인 증시 패턴보다는 업종별 영업환경이나 기업 구조조정 효과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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