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 마침내 현실로‥행정명령 발동(종합)

“몇달 내 착공”..100억불 공사비 “멕시코가 낼 것” 장담
  • 등록 2017-01-26 오전 5:10:45

    수정 2017-01-26 오전 5:10: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장벽이 현실화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발동에 앞서 가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벽) 건설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후”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썼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남미 인구를 철저히 막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러면 최소 100억달러(약 11조660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건설 자금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양국 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장벽 건설 비용은 전적으로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먼저 재정을 투입해 장벽 공사를 시작하고, 차후 멕시코가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에도 좋고, 멕시코에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한 멕시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오는 4월에는 관련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을 서두르기 위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체포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해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함께 발동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