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결산 ③] 경제올림픽 ‘1.4조 소비 증가로 GDP 0.2%p 상승’

靑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 공개
소비·고용·투자 등 직접효과와 관광활성화 등 간접효과 커
  • 등록 2018-02-26 오전 6:00:00

    수정 2018-02-26 오전 6:00:00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으며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은 6·동 2)를 훨씬 뛰어넘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평창올림픽은 1조4000억원의 소비지출 증가를 통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 포인트 정도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비, 고용, 투자 등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직접 효과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경제올림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우선 내외국인의 경기장 방문 및 관광으로 5000억원, 대회경비 9000억원 등 약 1조4000억원의 소비 증가를 통해 연간으로는 성장률 약 0.05% 포인트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는 2011년 평창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로 보면 소비(2.3조원) 및 인프라 투자(11.4조원) 등 총 13.7조원 지출이 증가했으며 GDP는 6.5조원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은 2011년 이후 투자 및 소비 지출에 따라 건설, 관광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총 14만명이 증가했다.

관광활성화, 관련 산업 진흥, 이미지 제고 등 간접 효과도 상당했다. 우선 평창 및 강원 지역의 관광인지도 증가에 따라 겨울스포츠를 중심으로 항구적인 관광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노르웨이의 경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해당 지역 관광객이 2017년 연간 약 35만명 수준으로 증가해 올림픽 개최 이전인 1993년(약 15만명)과 비교했을 때 약 2.3배 늘었다.

관련 산업 진흥도 기대된다.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 및 이를 활용한 겨울축제 등이 확대되면서 스포츠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지역내 스포츠의학 및 트레이닝 특화 병원을 육성하는 등 관련 스포츠산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일본 역시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통해 지역축제인 눈축제를 세계적 겨울축제로 육성했다.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국가이미지 상승은 물론 올림픽을 후원한 국내 주요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국가이미지는 1.2%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림픽으로 국내 100대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 상승시 11.6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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