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단지 모습. GS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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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1월 들어 서울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8~9월에 나타났던 신고가 행진이나 큰폭의 가격 상승 사례를 찾아보기는 어려워졌다. 다만 매도인과 매수인간 가격 합의 기준이 해당 단지의 이전 최고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8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0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894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628㎡가 지난 7일 38억원(24층)에 팔렸다. 9·13 대책 직전에 22층 물건이 같은 가격인 38억원에 팔린 바 있다.
마포구 도화동 도화현대 59.4㎡는 6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신고가다. 상반기에 5억6000만~6억4000만원(3~5층)에 거래됐던 면적형이다. 하반기 들어 거래가 없다가 11월에 거래가 성사됐고 종전 최고가를 1000만원 경신했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에서는 2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전용 114.84㎡는 지난 6일 5억1600만원(18층)에 팔렸다. 신고가는 아니지만 9~10월 거래금액(4억원대중후반~5억원)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 거래됐다. 9·13 대책 직전에 18층 물건이 최고가인 5억2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전용 84.97㎡는 지난 3일 3억97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8층 물건이 4억3000만원에 팔린 걸 감안하면 3000만원 정도 떨어진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