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억 송현동 땅 팔겠다",,한진그룹, KCGI 요구 일부 수용

“5300억대 서울 송현동 땅 팔겠다”
한진그룹, KCGI 요구 일부 수용
‘주주친화’ 경영쇄신안 발표
작년 당기순이익 50% 배당 추진
이사회 독립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
  • 등록 2019-02-14 오전 6:00:00

    수정 2019-02-14 오전 8:16:5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13일 유휴자산 매각과 배당성향 확대를 골자로 하는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매출액을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율을 10%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진그룹이 이날 발표한 내용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요구한 사항들과 일부분 부합한다. KCGI는 한진칼(180640) 지분 10.81%과 한진(002320) 지분 8.03% 보유한 두 회사의 2대 주주다.

먼저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독립성도 강화한다.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명에서 4명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한진칼과 한진(002320)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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