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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도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하세가와 가오루(56)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천황제를 비판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하세가와가 인터넷으로 학교 위치를 검색해 파악한 뒤 인근 호텔에 투숙하면서 흉기를 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히사히토 왕자가 다니는 도쿄 분쿄구의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속 중학교의 교실 책상에에 흉기 2개가 발견됐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학교 내 CCTV를 토대로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 하세가와를 체포했다.
경찰은 천황제에 불만을 품은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후가 있는지 등 범행 전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로, 아버지 후미히토에 이어 일왕계승 서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