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승객 사진에 "더 가까이 찍어봐"… '성희롱 일상' 타다 기사 대화방

  • 등록 2019-07-04 오전 7:23:36

    수정 2019-07-04 오전 7:23:36

(사진=KBS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소속 기사가 여성 승객을 몰래 촬영해 성희롱 발언 등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타다 기사들의 이같은 성희롱 행태가 심각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KBS는 3일 저녁 현직 타다 기사 제보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제보한 기사는 타다 기사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잠든 여성 승객을 찍은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일상적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4개월 정도 타다 기사로 일한 A씨는 “민소매 입으신 여자분이 술이 많이 취해서 뒷자리에서 자고 있느 상황이었는데... 사람들이 ‘어우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봐라’ 호응을 해주니까 자세히 가슴 중요부위를 더 확대해서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가 과해지자 다른 기사들이 이를 제지한 적도 있다는 것이 A씨 설명이다. A씨는 대화방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돼 타다 회사에서 성인지 교육 방침을 내리자 이를 조롱하는 발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타다 기사 채용 과정이 허술하게 이뤄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A씨는 “음주운전 유무 서류를 떼오게 하고 면허증 한 번 보고 바로 취업한다”며, 성인지 교육 등 서비스 중요 필요한 직무교육은 받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한편 타다는 성희롱 발언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해당 기사와 계약해제 조치를 하고 드라이버 대행사와 협조해 성인지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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