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22일만에 공개행보

'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 선포 이후 처음
  • 등록 2020-02-16 오전 9:17:30

    수정 2020-02-16 오후 1:31:3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22일 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참배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광명성절 당일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김 위원장의 이날 참배에 대해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은 장군님(김정일)의 한생을 되새기면서,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높이 받들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내짚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와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등 총 18명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전체 당 정치국 구성원 중 절반 이상 정도만 수행한 셈이다. 예년 광명성절에 공개된 사진과 비교해보더라도 전체 수행단 규모가 대폭 줄어든 모양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수행인원을 줄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22일 만이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참배를 거르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부친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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