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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4093명으로, 이미 4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뉴욕주의 감염자는 954명으로, 종전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워싱턴주(769명)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의 감염자가 “전날(15일) 729명에서 950명 이상으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고 썼다. 감염자가 다른 주에 비해 더욱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캘리포니아(469명)·매사추세츠주(164명)·플로리다주(149명) 등의 순이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필 머피 뉴저지·네드 라몬트 코네티컷 주지사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코로나19 공동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머피 주지사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물길 원한다”며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필수적이고 비응급 상황의 이동을 강력히 말린다고 밝혔다. 앞서 뉴저지주 호보컨시(市)는 최근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의 통행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응급상황이나 출퇴근 등을 위한 통행은 예외로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