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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하 의원은 박 의원이 군 복무 기간과 단국대 편입 시기가 일치해 학력 위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상급자의 허락하에 단국대를 통학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으나, 6·3항쟁에 따른 비상조치 영향으로 대학이 개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당시 단국대 재학생에게 복수로 확인해보니 1965년 3월 단국대는 정상 개강했다. 일주일 전 공식 답변에서는 광주교대 졸업 7개월 후에 편입했다더니, 이젠 2월에 편입했다며 새로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1965년 2월 단국대에 편입했으나 당시 한일협정 반대투쟁으로 인한 휴교령 등으로 개강하지 않아 4월 육군에 자원입대했다”며 당시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9월 편입에서 2월 편입으로 해명이 바뀐 경위에 대해서는 “단국대 공식 서류를 기준으로 했다”며 “졸업증명서에는 입학 일자가 ‘1965년 9월 1일’로 표기돼있고, 학적부 ‘등록연도학기’ 항목에도 1965년 1학기는 ‘0’으로 표기돼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제 정책 최고 책임자가 경제 주체의 심리를 이해 못하면 부동산 투기는 절대로 잡을 수 없다”며 “어제 얘기가 오늘의 거짓말이 되고 오늘의 얘기가 내일의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큰일 났다”며 “박 후보자의 학력위조, 이거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들이 절대 용서 못 하는 건데”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성추행은 용서해도 학력위조는 가차 없다”며 “곧 앙념에 절여지겠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