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털면서 ‘춤판’ 벌인 여성들…다섯 봉지 가득 채워 사라져

  • 등록 2024-02-01 오전 5:49:01

    수정 2024-02-01 오전 5:49:0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인천의 한 무인점포에서 여성 2명이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수십만원어치 간식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사진=채널A 보도 화면 캡처)
지난 달 30일 채널A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28일 오후 8시30분께 연수구 무인점포에서 “여자 손님들이 물품을 훔쳐 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개된 매장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당일 오후 5시50분께 빨간색 패딩 점퍼를 입은 여성과 흰색 후드 점퍼를 입은 앳된 모습의 여성 두 명이 무인점포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간식을 고르다 양손으로는 부족했는지 곧 바구니를 가져와 음료수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을 가득 채웠다.

중간에 다른 손님이 매장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진열된 상자를 통째로 꺼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간식을 고르는 도중 신이 난 듯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렇게 10분 가량 쇼핑을 하다가 물품을 봉지 5개에 나눠 담더니 계산 없이 가게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30만원 가량 피해를 봤다. 업주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 범행 수법이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가져가고 기존에 있는 것들 다 어지럽혀 놓고 ‘히히’대고 웃고 춤추고 그냥 담아서 나가는 거 보고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아직 일대 무인점포 중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현재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여성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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