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뚝딱 시리얼바…500억 시장 '블루오션' 떠올라

업계 선두 오리온에 농심켈로그·동서식품 가세
지난해 시장 규모 493억, 전년比 19.6% 증가
경쟁업체 증가 불구, 꾸준한 성장세 기대
  • 등록 2018-11-06 오전 5:45:00

    수정 2018-11-06 오전 5:45:00

시리얼바 시장 점유율과 규모.(그래프=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간편식의 ‘끝판왕’ 시리얼바(다이어트바·에너지바)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식품업계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오리온에 농심켈로그, 동서식품까지 가세하면서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식사 대용 ‘한 끼’ 대체품으로 즐겨찾는 직장인들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시리얼바 시장 규모는 약 493억원으로 전년(410억원)보다 19.6% 성장했다. 올해 9월 기준 373억원 수준으로, 연말까진 가뿐히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9년 닥터유 에너지바를 출시한 오리온은 99라이트바·스키니바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리얼바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함께 출시한 ‘오!그래놀라바’는 누적 판매량 450만개를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바 검은콩.(사진=오리온)
콘플레이크를 전혀 넣지 않은 순수한 그래놀라와 다양한 국산 자연 원물로 구성한 오!그래놀라를 바 형태로 만든 오!그래놀라바는 검은콩, 무화과 베리, 단호박 고구마 3종으로 출시됐다.

특히 신규 광고에 힘입어 오!그래놀라 9월 매출액은 전월 대비 60%이상 증가했다. 광고 영상 공개 3주일 만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조회수 30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2030’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기존 할인점, 편의점 외에 온라인과 드러그스토어 등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원물로 꽉 찬 한끼’ 라는 특징을 확실히 부각시키면서 간편대용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도 지난 2016년 이후 크런치넛 바, 레드베리바에 이어 올해 선보인 베리앤넛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농심켈로그 시리얼바는 전년 대비 51.6%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에 뛰어든 동서식품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8월 ‘포스트 콘푸라이트바’를 선보인 동서식품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출고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연내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리얼바가 인기를 끄는 것은 간편함에 더한 고른 영양소 함량 덕분이다. 시중에 나온 시리얼바 대부분은 나트륨 함량이 햄버거·김밥보다 낮은 데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0%다.

기존 식품업체들뿐 아니라 이마트 등 유통 채널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지만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이 많아지면 일반적으로 ‘파이’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1인 가구 증가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고조로 시이얼바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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