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액 1조 넘긴다"…무신사, 폭풍 성장 비결은?

작년 거래액·매출액·영업이익 두 자릿수 신장
'패션' 중심 콘텐츠·서비스 역량 키워…상생도 한 몫
"가장 잘하는 분야 집중…아시아 최대 패션 커머스 도약"
  • 등록 2019-06-10 오전 6:30:00

    수정 2019-06-10 오전 8:52:12

(사진=무신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가 ‘폭풍 성장’ 하고 있다. ‘패션’을 중심으로 종합 플랫폼 역량을 키워 온 결과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45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1억원·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15% 신장했다.

올해 3월 기준 무신사 누적 회원 수는 470만명, 입점 브랜드는 3500개다. 지난 2016년 회원 수 100만명, 입점 브랜드 2100여개, 2017년 회원 수 190만명, 입점 브랜드 3000여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혹자는 ‘패션업계 올리브영’이라고 무신사의 성공을 말하기도 한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브랜드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 브랜드와 고객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무신사 테라스’도 오픈 준비 중이며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및 검색 기능 서비스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무신사가 이처럼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패션 커머스로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 쇼핑몰과 달리 패션 트렌드와 브랜드 및 상품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쇼케이스, 스타일링 패션 화보, 거리 패션, 큐레이팅 숍 등 수십 가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상품의 메시지, 정보를 전달한다. 이는 회원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홍보 등 판매 전략까지 무신사와 브랜드가 함께 협업한다는 것도 일반 쇼핑몰과 다른 부분이다.

브랜드와 상품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도입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말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공식 개국했다. 무신사TV는 시작 한 달 만에 구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고, 지금까지 2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수많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전 상품 무료 배송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17가지 컬러 분류, 가격대별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또 체형에 따른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무신사 스태프의 착용 핏을 제공하는 ‘핏가이드’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자체제작(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주목받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사전 계획과 치밀한 브랜딩 전략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대문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사진=무신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생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중소 사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신사는 생산자금부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련 비용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입점 중소 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제휴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패션과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사업자를 위한 ‘무신사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도산공원 사거리,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 무신사 입점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신진 패션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오디션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USINSA Next Generation)’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현재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분야인 온라인 패션 커머스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나아가 아시아 최대 패션 이커머스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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