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경고…"北, 역효과 낳는 추가행동 삼가라"

국무부 "韓의 남북관계 노력, 전적으로 지지"
  • 등록 2020-06-17 오전 4:36:11

    수정 2020-06-17 오전 7:18:19

16일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고 있다.(사진=국방부)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한이 우리 시설물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끝내 폭파한 것과 관련,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는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개성에 있는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16일 “북한이 이날 14시49분에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앙방송과 중앙TV 등 북한 매체들도 오후 4시50분께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6월16일 완전 파괴됐다”며 “14시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지난 14일 “미국은 항상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 왔으며 북한의 최근 행동과 담화들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의 관여 노력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는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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