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급등, 유동성 긴축 우려 완화·성장주 강세 신호"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9-07 오전 7:32:01

    수정 2021-09-07 오전 8:01:06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를 통해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장세로 전환된 배경에는 규제 리스크의 진정과 함께 유동성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가격의 상승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의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만1668달러로 지난 5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5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7월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2만9865달러로 3만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약 1개월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73% 급등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장중 기준 2조3000억달러로 시가총액이 다시 2조달러를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장세로 전환된 배경에는 중국 등의 강력한 규제 리스크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테이퍼링 등 유동성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 5~7월 초는 중국 등의 비트코인 규제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인 동시에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과 함께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하던 시기였다. 박 연구원은 “8월 들어 테이퍼링 논란은 지속됐지만 물가 우려 진정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리스크 부각 등으로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재차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유동성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규제 리스크 완화가 가상화폐 가격 재급등의 가장 큰 요인이지만 금융시장의 테이퍼링 우려 완화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전보다 상관관계는 약해졌지만 비트코인 강세는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는 시그널로도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테이퍼링 지연으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진정이나 위드 코로나 국면에선 유동성보다 경제 정상화에 따른 실물 지표 개선의 가시화 여부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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